안녕하세요, 헤렌 개발파트 웹프론트 개발자 찰리, 백엔드 개발자 차차입니다.
찰리(웹프론트 개발)
차차(백엔드 개발)
이번에 헤렌의 개발파트에서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세스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이 글을 통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슬랙 워크플로를 이용한 이유
개발파트의 기존에 있던 온보딩 문서들은 노션 곳곳에 산재되어있어 신규입사자가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신규입사자가 합류하는 파트에서 직접 필요한 문서 링크를 전달하고, 필요한 채널에 초대하는 등 수동적인 방식으로 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간혹 휴먼 에러로 인해() 누락되는 사항들도 있었어요. 모두의 시간과 리소스를 줄이고 항상 일정수준 이상의 온보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던 시점에 이안님의 제안으로 함께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택한 방법은 기존에 사용하던 사내 메신저인 슬랙의 워크플로 빌더를 구축하여 온보딩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워크플로 구축은 생각보다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워크플로 구축 시 필요한 요소들을 정의하고 온보딩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요소 | 정의 | 예시 | 온보딩 적용 방향 |
트리거 | 워크플로 시작 방법 | - 특정 링크 클릭
- 특정 채널 참여 | 신규입사자가 개발파트 온보딩 채널에 참여되는 즉시 워크플로를 실행한다. |
단계 | 워크플로에서 수행하려는 작업 | - 워크플로 사용자에게 메세지 전송
- 특정 채널에 메세지 전송 | - 온보딩 내용을 봇 메세지로 안내한다.
- 신규입사자가 제출한 피드백을 특정 채널로 전송한다. |
변수 | 다른 곳에서 참조할 수 있는 워크플로에 제출된 정보 | - 워크플로를 실행한 사용자
- 채널의 특정 멤버
- 특정 채널 언급 | - 신규입사자의 닉네임 변수를 태그하여 구성원 유대감을 형성한다.
- 특정 채널로 빠르게 쉽게 이동하여 빠른 적응을 돕는다. |
공동
작업자 | 워크플로 관리할 수 있는 권한 멤버 | - 워크플로를 편집, 게시 취소 또는 삭제할 수 있는 멤버
- 다른 공동 작업자 추가 또는 제거 |
공그리봇 캐릭터를 이용하다
워크플로 구축 시에는 슬랙에서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여러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공된 템플릿은 저희가 신규입사자에게 안내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담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슬랙 워크플로 템플릿
하여 저희는 새로 헤렌의 마스코트인 공그리를 이용해 공그리봇 컨셉으로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
귀여운 공그리
워크플로 단계 구성
그렇다면 공그리봇이 어떻게 온보딩을 진행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온보딩은 총 3일동안 진행되도록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다루기보단 핵심적인 내용만 소개하도록할게요!
공그리봇의 첫 인사
가장 먼저 공그리봇의 인사와 온보딩 단계 안내로 시작합니다.
그 뒤로는 팀 소개와 채널 소개, 개발파트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어요.
단계들 사이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버튼이 있어, 신규입사자가 충분히 내용을 숙지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팀 소개
헤렌에서 운영 중인 도메인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채널 초대 및 소개
기존에는 개발파트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채널들을 직접 초대해주어야 했고 한창 모두가 바쁘다보면 예정보다 늦게 초대되거나 별다른 설명없이 초대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
슬랙 워크플로는 사용자를 특정 채널로 초대할 수 있어서, 이 기능을 이용해 채널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초대하는 플로우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초대받기 버튼을 누른 사용자는 해당 채널로 초대되고,
다른 사람은 볼 수 없게 나에게만..! 채널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는지 설명해주고있어요.
개발파트 일하는 방법 및 안내사항
다음으로는 개발파트가 일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업무 용어와 관련 노션 문서까지 같이 안내드리면서 더 이상 노션에서 필요한 내용을 직접 찾아보지않아도 됩니다!
신규입사자의 첫 코멘트
새로운 조직에서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첫 질문을 하기란 무척 두근거리죠.
그래서 워크플로 과정으로 신규 헤더에게 질문을 받고(혹은 코멘트) 개발파트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채널로 전송하여 실시간으로 답변이 가능합니다. 개발파트 잡담방의 의도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짠! 부기님의 첫 코멘트입니다
미션을 통한 성취감 및 유대감 형성
사람인에서 실시한 ‘온보딩 경험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으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38.3%)’, 내가 이곳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32.5%)’ 그리고 ‘이런 내용을 물어봐도 될까(22.1%) 라고 합니다.
이런 고민들을 고려하여 저희는 신규 입사자가 낯선 업무 환경에서도 빠르게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성취감을 주기 위한 단계별 미션의 형태와 질문사항 또는 첫 인사를 양식으로 받아 의사소통 공간을 만들어 적응하도록 프로세스를 정립하였습니다.
제공되는 미션들 중 몇가지만 소개할게요.
미션 슬랙과 노션간의 멘션 알림 받기
업무 툴로 슬랙과 노션 그리고 깃허브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사용자 설정들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아래 미션은 노션 또는 슬랙과 연동된 깃허브에서 닉네임이 멘션되면 슬랙으로 알림이 와서 빠르고 쉽게 업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멘션하면
이렇게 자동으로 슬랙 멘션으로 연동됩니다
이 작업을 해두면 매번 노션이나 깃허브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바로 멘션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는 연동하는 방법을 적어둔 문서를 매번 보내주었지만, 이제는 자동화된 문서 전달하며 미션을 부여하여 신규 헤더가 조금 더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미션 랜덤식사 등록하기
헤렌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랜덤식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업무가 겹치지 않거나 다른 팀인 헤더분들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랜덤으로 팀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동 배정되고 있는데 직접 명단을 추가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미션 마무리 미션
마지막으로 마무리 미션 3가지를 제공하면서 마무리됩니다.
마무리 미션은 저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며 QA 진행하기, 함께 자라기 책을 읽고 소감을 남겨보기, CTO님과 커피챗을 진행하며 개발파트 COC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미션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개발파트 헤더들의 피드백
공그리봇이 완성되고 제일 먼저 개발파트 헤더들의 피드백을 받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저희 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아 보이지 않았는데, 헤더들이 생각보다 다양한 시선들로 여러 피드백을 주셨어요!
헤더들에게 공그리봇 첫 소개
레이님의 피드백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하여 더 완성도 있는 공그리봇이 탄생하게되었답니다.
헤더들의 피드백 보완사항
신규입사자 피드백
아무래도 온보딩의 목적은 신규입사자의 빠른 적응과 지속적인 케어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건 직접 사용한 신규입사자의 피드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피드백을 받아서 보완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공그리봇을 오픈하고 첫 신규입사자인 부기님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첫 사용자이기 때문에 혹시 이슈가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이슈 없이 예상대로 잘 사용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남겨주신 피드백을 보완해 다음 신규 헤더분에게 더 핵심적이고 편리한 셀프 온보딩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온보딩 프로세스 자동화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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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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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개발파트로 입사하실 신규 헤더들에게 편리한 온보딩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내 내용도 많고 미션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필수로 해주셔야 할 액션들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고 기고한 내용 이외에도 좀 더 구현하고 싶은 방향들이 있었는데 모든 프로세스를 담아내진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예를 들어 선택한 셀과 팀에 맞게 자동 채널 초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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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사용자와 피드백이 있다보니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한 것 같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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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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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딩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서 기존 헤더와 신규 헤더 모두의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되어서 뿌듯한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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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딩을 진행하는 헤더에게 일관적이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온보딩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