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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렌 창업 스토리(CEO 인터뷰1부)

창업의 시작, 남자가 하는 네일샵을 차려보면 어떨까?

2013년도 겨울, 바쁜 공대 3학년을 끝내고 주도적인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으로 창업을 할지 고민하다가 여자가 주로 하는 분야에서 남자가 하면 마케팅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남자가 하는 네일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검증해 보고 싶어, 바로 다음 날 2~30대 여성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여 숙대 입구 앞으로 갔죠. 약 100여 명에게 길거리 설문을 진행했고, 네일샵을 방문해 설문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때 네일샵을 난생처음 가봤어요. 설문 결과는 나름 긍정적이었어요. 며칠 후 학교 근처 네일 학원 바로 등록했어요. 6개월 정도 배우면서 네일 자격증도 취득했죠.
네일 자격증을 취득하고 네일샵을 오픈하기 위해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네일샵에 취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초보를 구하는 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시내에 잘 되고 있는 네일샵에 가서 무작정 이력서를 제출했었습니다. 원장님이 이를 좋게 봤는지 이력서 제출한 날 저녁에 연락이 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 6일 근무, 하루에 12-13시간 근무하고 월급 100만 원 받았는데, 근무 조건은 좋진 않았지만 배운다는 의미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렇게 1년 가까이 근무를 했었습니다.
네일샵에 근무하며, 샵 창업을 위해 틈틈이 아트를 만들고, 아트하는 방법을 네이트판에 올렸어요. 운 좋게 첫 글부터 메인에 제 글이 올라오게 되었고, 글 4개가 합쳐서 약 100만 조회수 정도 나왔었습니다. 두 번째 글부터는 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서 페이지 링크와 함께 글을 기재했습니다.
이때 약 5만 명의 팬을 모았습니다. 이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네이트판에 썼던 글 제목이 '공대남의 네일아트'였는데, 그렇게 공비서의 '공대남'이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한거죠.

투자 사기, 자생할 수 없으면 안 된다는 깨달음

1년 정도 근무하였을 때, 제가 남자가 하는 네일샵을 준비한다는 것을 안 지인이 투자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니던 네일샵을 그만두고, 제가 가진 돈으로 상가랑 인테리어 등을 알아보고 계약도 했었어요. 집도 해당 상권 주변으로 이사를 했고요.
오픈을 진행하던 막바지에 투자하겠다던 지인이 갑작스레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찾아가보기도 했는데, 안 만나주더라고요. 이때 회사가 외부에 의존하고 자생할 수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첫 쇼핑몰 론칭, 다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학교에 복학을 했어요. 근데 이대로 포기하기에 고생했던 게 너무 아쉬운 거예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일단 돈은 없었고 가진 건 페이스북 팬 페이지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이 팬 페이지를 활용하여 초기 자금이 크게 들지 않는 네일 재료 쇼핑몰을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창업 대출로 1300만 원 대출을 받았어요. 대출받은 돈으로 책상, 컴퓨터, 중고 카메라를 사고, 판매 제품은 발품을 팔아 소싱을 했죠. 창업을 결심 하기 전에는 공부만 했다 보니, 쇼핑몰 관련하여 아무것도 몰랐어요. 쇼핑몰 개설, 사진 촬영/편집, 배송 등 책으로 공부를 하거나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스스로 익혔습니다. 이렇게 쇼핑몰을 오픈했고, 제가 판매하는 네일 재료들로 아트 하는 영상들을 올렸습니다.
그중 하나인 유리조각네일 아트 영상이 나름 대박을 터트렸었습니다. 6월에 론칭을 하고 그달에 500만 원, 7월 1,500만 원, 8월 3000만 원까지 나왔으니까요. 그러다가 9월 500만 원으로 매출이 폭락하게 됩니다. 지금은 여름이 성수기고, 유행하는 제품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당시에는 몰랐거든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제품을 냈고, 다행히 판매가 잘 되었죠.
이때부터 항상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인스타터 서비스의 시작

매출 폭락 사태 이후, 항상 긴장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 페이지 효율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여 다음 마케팅 채널을 고민하고 알아보게 되었죠. 이때 인스타그램이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6년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인스타그램을 쓰진 않았어요.
네일은 이미지 보여주는게 많아 적합한 채널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관리하는거보다 관리하는 전문 업체에 맡겨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맡겨보았는데, 관리 해주는 업체들이 그때 당시에 수준이 높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만드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만들어 서비스하게된 게 지금의 인스타터입니다.

공비서 서비스의 시작

어느 정도 회사에 여유가 생기고, 창업의 첫 시작이었던 오프라인 뷰티샵을 혁신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샵에서 일했을 때 예약은 달력에, 고객은 종이 차트에서 한 명씩 관리하였는데 샵 운영이 너무 비효율적으로 되는 게 아쉬웠어요. 네일샵은 단골 장사인데 고객관리가 잘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 관리 프로그램들 찾아봤는데 사용하기에 너무 어렵더라고요. 저도 사용하기 어려운데 원장님에게 추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찾아본건데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앱으로 된 서비스도 없었고요. 그래서 원장님들이 샵 운영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의 공비서(공대남의 비지니스 서비스)가 그렇게 출시되었어요. 이때, 제가 직접 샵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죠.
공비서 더 알아보기 공비서 사이트

공비서의 확장, 공비서스토어와 파인앳플 서비스

공비서는 샵에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 또한 공급해 주고 있는데요. 공비서가 제공해 주기 전까지 대다수의 샵은 오프라인 영업사원을 통해서 제품을 공급받는 일들이 많았는데 그래서 가격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었죠. 저희는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하고 원장님들께 좋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는 SNS 채널 관리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파인앳플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마케팅 쪽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하여 인플루언서 쪽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헤렌에서 제공하는 두 서비스는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공비서 이용 샵들은 마케팅이 필요하고, 인플루언서들은 체험할 콘텐츠가 많아야 하죠.
공비서 이용 샵들은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인플루언서는 체험할 콘텐츠가 다양해지죠. 이렇게 공비서 서비스와 파인앳플 서비스는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공비서스토어 더 알아보기 공비서스토어 사이트 파인앳플 더 알아보기 파인앳플 사이트

헤렌의 비전

오프라인 뷰티서비스 시장은 7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 17만여개의 사업자가 있는 시장입니다. 편의점 개수보다 4배가 많죠. 충분히 큰 시장이지만, 아직 이쪽 도메인에서 선두하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아직 많은 샵에서 수기로 예약을 관리하거나, 사용하기 어려운 오래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고 있죠.
카카오헤어샵은 전체 뷰티샵의 4% 정도밖에 입점해있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뷰티샵에서 예약은 스케줄제다보니 디자이너의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명확히 아는게 중요합니다 디자이너의 스케줄을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알려면 샵에서 쓰는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죠. 네이버예약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디자이너 스케줄과 어긋나게 예약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비서는 6000개 이상의 샵이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비서를 사용하는 샵에 등록되어 있는 고객은 500만 명이 넘죠. 이를 기반으로 야놀자와 캐치테이블과 같이 B2B를 기반으로 하여 B2C까지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뷰티샵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공비서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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